코꾸녕 - 단편

오팡넷 0 104 02.04 03:21

성인야설 

코꾸녕-코꾸녕- 

 

 

 

 

 

 

 

 

 

 

 

‘흑흑…윽윽.. 여보…. 콘돔..콘돔…콘돔!..’ 

 

 

 

 

 

 

 

 

 

 

 

제일 엿 같을 때가 바로 그 순간 이었다. 한창 쑤시고, 박아대는 도중에 임신될 지 모르니 콘돔을 끼우라는 아내의 비명….어떨 때는 섰던 좇이 바로 꺼지기도 하고, 콘돔의 포장 비닐을 까서 씌우는 도중에, 기분이 가시고, 정신이 말똥해지는 바람에, 분위기를 잡치기 일 쑤 였다. 

 

 

 

 

 

 

 

 

 

 

 

‘다른 임시 피임법은 없나? 애 낳을 때만 슬쩍 걷어내는 그런 거….’ 

 

 

 

 

 

 

 

 

 

 

 

‘아니,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해 놓고, 밖에 나가 줄창 돌릴려구? 왜 콘돔 값이 아까와서? 그럼 내가 돼지 오줌보라도 잘라다가 커스텀 메이드로 맹글어 줘?’ 

 

 

 

 

 

 

 

 

 

 

 

아내는 길길이 뛰면서 콘돔을 고집했다. 사실 아내에게도 피임을 권유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먹는 피임약이랑, 루프도 권해 봤지만, 피임약은 소화도 안되고, 쓴 물만 계속 올라온다는 통에 때려 치웠고, 루프는 몸 안에 삽입하고 하루도 안 되서 아프다며, 병원으로 달려가서 빼버리고 오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방법은 온전히 나의 쪽으로 돌려져 버렸고, 정관 수술, 아니면 콘돔 이외에는 해결할 수 없는 절대절명의 기로…. 그러나, 아내는 극구 콘돔을 주장했다. 사실 말이지, 나로서도 콘돔이 더 나은 방법이기는 했다. 남들에 비해서 물건이 특출 나게 잘난 것도 아니고, 그다지 테크닉도 뛰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콘돔은 어쨌거나 피임의 목적과 더불어, 좇대로 전해져 오는 감각을 어느 정도 둔감하게 해서,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는 한 방편이었으니까. 그러나, 대개 남자들끼리 있다 보면, 십중팔구 그 얘기가 주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난, 거 콘돔하면 갑갑하고 기분도 별로 라서….’ 

 

 

 

 

 

 

 

 

 

 

 

‘임마, 날 보면 모르냐? 그 놈의 배란주기 믿고 줄창 좇 들이댔다가 까 놓은 새끼가 벌써 셋이다. 콘돔이 제일 믿을 수 있다니깐!’ 

 

 

 

 

 

 

 

 

 

 

 

‘그렇긴 해도 꼭 중간에 끼우는 게 문제라고, 알아? 또 그뿐이냐? 우리 집사람은 그냥 맨좇만 빨아주지, 콘돔 꼈다 하면 대가리 치우고 어서 박기나 하라는데, 이거 돌아버려요, 글쎄.’ 

 

 

 

 

 

 

 

 

 

 

 

‘세월 좋은 구라들 까고 있네! 야! 너희들, 요새 에이즈 무서운 거 다 알지? 어떤 미친 자슥은 약이 좋아져서 곰방 뒈지지도 않고, 좀 일찍 죽는 것 뿐, 별로 걱정할 거 아니라고 미친 헷소리 하고 다니는 모양인데, 너그들, 요새 2차 나가봤냐? 나 지난 주에 출장 갔다가 2차 갔었거덩! 죽는 줄 알았어야! 왜냐구? 고놈의 에이즈는 겁나도, 오입은 하고 싶지, 그러니 어쩌냐? 한방에 콘돔 두개씩 끼우고 하다가 고놈의 좇대가리 쫄려 뒤지는 줄 알았다는 거 아냐? 야, 그거 우습게 볼 거 아니데? 막말로 좇 터진다는 게 그런거로 구나 했다니깐!’ 

 

 

 

 

 

 

 

 

 

 

 

둘러선 친구들은 저마다 콘돔에 대한 평들이 제각각 이었다. 

 

 

 

 

 

 

 

 

 

 

 

‘야, 그 새로 나온 거, 써 봤냐? 겉이 울퉁불퉁한 거 말야? 효과 있디?’ 

 

 

 

 

 

 

 

 

 

 

 

‘별로드라. 선전만 디리 하면서, 한방에 여자들 무데기로 보낼 것처럼 질러 대는데, 써보니까 우리 집사람은 별로 모르겠다고 하드라.’ 

 

 

 

 

 

 

 

 

 

 

 

‘내 니놈은 그럴 줄 알았다. 해도 해도 너무 해요! 그러니 그 안이 민둥산 처럼 닳고 닳아서 아예 감각이 없지. 제품이 나쁜 거 봤냐? 사용자가 노후 기종인데…헐….’ 

 

 

 

 

 

 

 

 

 

 

 

‘그 사정 지연제 발라져 있다는 콘돔은 어떤데?’ 

 

 

 

 

 

 

 

 

 

 

 

‘그게 말이 그렇지,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드는 거지, 뭐. 아닌 막말로 좇도 안 섰는데, 뭔 놈의 콘돔? 콘돔도 좇이 서야 끼울 맛이 나는 거고, 거지반 힘주어 마무리 펌핑 하기 전에 다들 하게 되어 있는 거 아냐? 그런데, 고갯마루 다 올라가서 손 잡아 주면 너그들은 고맙냐? 요런 싸가쥐 소리나 듣지….’ 

 

 

 

 

 

 

 

 

 

 

 

나의 지론? 그건 콘돔은 그냥 콘돔일 따름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친구들과 어울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도 아이들 얘기만 나오면 꼬리를 내린다. 다들 이제는 가족 계획을 걱정하면서 누가 묶느냐, 어쩔까라는 등의 얘기를 하고 있었지만, 나에게는 아직 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집사람도 나도 모두 직장을 갖고 있었고, 차일피일 미루던 피임이 이제는 일상화 되어서, 아내가 얘기하질 않아도 나는 그 배란주기 마저도 완벽하게 꿰차고 있었다. 난자의 배출을 스무스 하게 만들기 위해 기초체온이 조금 낮아 진다는 신체적 변화로 인해, 아내가 오슬한 기운을 느낀다 싶은 날이면, 어김없이 달력을 체크해 보지 않아도 배란주기에 정확히 들어오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내나 나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섹스에 탐닉할 수 밖에 없는 것은 바로, 아이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아내의 피부에 무척이나 민감하게 반응했다.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던가? 아내의 배란주기가 월경을 앞두고 임신가능 기간의 피크에 다다를 때, 나의 성욕은 최고조에 달했다. 왜냐하면, 그 피부에서 우러 나오는 보들함이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확연히 알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배출된 난자가 헛되이 부패된 호르몬 찌꺼기로 찬밥 신세 되어 수류탄 파편처럼 터져버리지 않도록 - 터져나가는 이 파편이 흘러 내리면서 자궁벽을 갈갈이 찢어 놓고, 뒤이어 찢어진 자궁벽을 헤치면서 쏟아지는 피의 폭포수가 월경이라고 한다지, 아마! - 신이 만들어 놓은 각본은 말 그대로 유혹 이었다. 온몸을 무기 삼아 평소보다 야들야들, 보통 때보다 탱탱해지는 육신의 미끼로 기어이 남자의 정자를 끌어 들여 종족번식의 대업을 이루게 하려는 신의 섭리. 그러나, 인간도 쬐끔은 위대하다고 볼 수 있다. 되도 않은 비니루 쪼각으로 그 신의 섭리에 코를 팽하니 풀어 제끼면서, 아새끼들 보다 좇질이 더 좋아유 하면서 얌체 처럼 토해놓은 거, 몽창 싸질머지고 토껴 버리게 하는 그 A질거림…..하느님은 이런 세상을 상상이나 하셨을까? 대개 여자들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패드 사기도 쪽 팔린다고, 콘돔을 사다 나르는 역할은 전적으로 남자의 몫이라고 하는 반면에, 우리 집은 좀 달랐다. 아내가 콘돔을 사 왔으며, 언제나 친절하게 상자를 뜯어 알맹이만 가지런히 보관하는 일은 아내의 몫이었다. 서너개가 연이어 붙어 있는 것조차 하나씩 떼어서 준비해 놓는 것은 기본 이었고….그러다 보니, 밥 줘, 뭐 해줘 하며 언제나 해달라는 것 뿐이라는 아내의 지분거림 속에는 콘돔 떨어졌다고 노래를 디리 해대는 나의 불평도 한자리 꼭 하고 있었다. 

 

 

 

 

 

 

 

 

 

 

 

‘벌써 다 떨어졌어?’ 

 

 

 

 

 

 

 

 

 

 

 

‘그거 사온 게 언젠데? 떨어질 때도 됐지.’ 

 

 

 

 

 

 

 

 

 

 

 

‘자기도 눈이 있으면 봐라. 밥 먹고, 그거만 하는 사람 처럼, 맨날 그 놈의 콘돔타령….이건 반찬 사려고 시장 들락거리는 것도 아니고설랑, 약국 아줌마 얼굴 보기도 민망하네.’ 

 

 

 

 

 

 

 

 

 

 

 

‘알았어, 알았어. 다음 부턴 내가 사 올게. 공치사는…..’ 

 

 

 

 

 

 

 

 

 

 

 

나는 다음 날, 호언한 대로 콘돔을 두 통 씩이나 사 가지고 들어왔다. 들어오자 마자, 옷을 벗기도 전에 나는 콘돔 상자를 열어 내용물을 몽조리 침대 위에 쏟아 놨다. 아직 회사에서 아내가 오기 직전이라 나는 그렇게 방안을 어지르고 나오면서 내심 고소한 기분이 들고 있었다. 

 

 

 

 

 

 

 

 

 

 

 

‘그렇게 콘돔 사오는 게 쪽 팔리면, 임신을 하든가….’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나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아이를 갖지 않았던 것은 서로를 위한 배려라기 보다는 스스로의 이기주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맞벌이 부부들이 느끼는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한다면 좀 어설픈 지론 이겠지만, 우선 두 사람이 버는 그 경제적인 여유를 쉽사리 버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 였으니까. 돈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모으겠냐는 식의 이론을 내세우면서 서로에게 기대지 않을 수 있는 금전적인 풍요로움은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또 다른 변수를 잠재우기에 큰 터럭은 아니더라도 왠만한 입막음은 하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것으로는 삶의 패턴에 있어서의 여유로움을 들 수 있었다. 결혼해서 애를 가진 친구들은 하나 같이, 연애 할 때 말고, 마음 놓고 극장 한번 제대로 가 보질 못했다는 불평을 가끔 하곤 했다. 빽빽 울어대는 새끼를 들쳐 업고 극장에 가서 들락날락 비지땀 흘리느니, 꾹 참고 2,3개월 기다리다가 대여점에 나오면 빌려다 보지하는 마음 밖에는 먹을 수 없다는 그들의 패턴을 겉으로는 행복한 비명이라고 추켜 세워 주면서도 속으로는 비웃는 나 자신…..그러게 새끼는 그렇게나 일찍, 그것도 그렇게나 주렁주렁 까 제끼나?…..아내는 아내대로 직장에서 받고 있는 시선도 무시하질 못한다고 했다. 

 

 

 

 

 

 

 

 

 

 

 

‘아직 내가 결혼한지 모르는 것들도 있다니깐?’ 

 

 

 

 

 

 

 

 

 

 

 

‘얼마나 훌치고 다녔으면 그럴까? 너 혹시 회사에서 반지 빼고 다니는 거 아냐? 그런 여자들 요새 부지기수 라드만!’ 

 

 

 

 

 

 

 

 

 

 

 

‘자기는 몰라. 애 낳고 나면 피부가 달라져, 얼굴에 모공이 동굴만하게 넓어져서 아무리 쳐발라도 화장이 뜬다니깐! 얼굴에서 늘어지거나 주름이 잡힐 수 있는 곳은 어찌 그렇게 잘 아는지, 애 낳은 여자들은 얼굴만 척 보면 금방 알아. 애기가 엄마의 처녀쩍 아름다움의 소산들을 생육을 위해, 뼛속부터 머리끝까지 쪽쪽 빨아 드시는 데다가 두 사람 몫의 호흡을 10개월 동안 해야 하니, 숨쉬어야 되는 피부 모공이라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 하기사, 그게 엄마로서의 의무이자, 사랑의 헌신 이겠지만 서도…나야 처녀 얼굴 그대로 겠다. 또 내가 한 몸매 해주잖아? 그러니 눈 벌겋게 뜨고서리 처녀 뺨 치는 거 아니겠어?’ 

 

 

 

 

 

 

 

 

 

 

 

‘잘났어, 정말! 그래 니꺼 굵어, 칼라야.’ 

 

 

 

 

 

 

 

 

 

 

 

‘당신, 알아? 내 똥 정말 굵어, 냄새는 또 얼마나 난다구! 똥꾸녕 찢어지지 않는 게 신기 하다니깐. 보지에다 똥꾸녕 까지 찢어지면 볼만 하겠지만서도…’ 

 

 

 

 

 

 

 

 

 

 

 

아내는 자신의 아름다움이 아기를 아직까지 갖지 않음으로 인한 결과라고 장담하고 있었고, 그런 아내의 똥덩어리 조차도 나는 추켜 세우고 있었다. 부창부수라고, 그런 저런 이유를 정당화하고 빌미 삼아, 아내와 나는 단지 콘돔이기는 했지만, 피임을 밥 먹듯이 하고 사는 것이었다. 아내의 귀가를 기다리며, 나는 방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침대 위에 널려진 콘돔 무더기…갑자기 그 꼬락서니가 불편해 보인 것은 무슨 이유에서 였을까? 나는 반짇고리를 뒤져 바늘을 꺼냈다. 

 

 

 

 

 

 

 

 

 

 

 

‘이제 이 짓거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날이 온거 같구만.’ 

 

 

 

 

 

 

 

 

 

 

 

나는 아내가 오기 전에 사가지고 온 콘돔의 중앙에 하나도 빼놓질 않고, 바늘구멍을 서너개씩 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아내가 평소에 하는 것처럼 가지런히 정리해서 침대 옆의 탁자 서랍에 넣어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완전범죄…. 어차피 섹스 후에 침대 시트에 널려진 깨소금 - 아내는 섹스가 끝나고 침대 시트 위에 수북이 떨어진 원인불명의 그 깨만한 크기의 조각들을 깨소금 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어른들이 깨가 쏟아진다는 것이 고소한 냄새가 도는 것처럼 사이가 좋다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깨소금을 좇대와 씹구녕이 만나 허구헌날 비벼대며 쏟아 놓기에 그런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했었다. 정말 그런가? - 을 찍찍이로 떨어내는 것도, 보지를 닦아낸 물휴지를 버리는 것도, 콘돔을 빼서 버리는 것도 모두 섹스후의 내 할 일 이었으니 아내가 눈치 챌 수는 없는 나의 비리였다. 

 

 

 

 

 

 

 

 

 

 

 

‘당신 일찍 왔네? 저녁은?’ 

 

 

 

 

 

 

 

 

 

 

 

‘이 시간까지 굶었을까 봐? 너는?’ 

 

 

 

 

 

 

 

 

 

 

 

‘응, 회사에서 먹었지. 난 또, 어쩌나 하고 부리나케 달려 왔구만. 근데, 아직까지 씻지도 않고 무슨 청승이래? 그럼 나 먼저 씻는다.’ 

 

 

 

 

 

 

 

 

 

 

 

나는 속으로 …..,오냐, 그래 박박 문질러 씻어라, 오늘에서야 카누타고 좇물 놀이 나갈란다….아내를 속이고 벌이는 짓거리가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었다. 저녁도 해결 했겠다. 야근 거리만 꺼내 놓질 않는다면, 당삼 오늘의 섹스는 11시부터 시작일 것이다. 나는 그래서 오늘의 이벤트를 위한 영화를 고르지 않을 수 없었다. 아내가 좋아하는 그 포르노…아내는 포르노를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특히나 남자들이 싸 대는 정액을 받아 마시는 장면을 특히나 싫어 했기에, 언제나 나는 혼자서만 야동을 봐야 했지만, 그 영화 만은 언제나 나와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본다. 아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저 쑤시고, 박고 빠는 것만 있는 것보다 조금 클래식 하고, 스토리 라인이 살아있는 야동을 좋아했다. 이제는 비디오 테이프로 밖에 소장하고 있지 않은 그 야동은 스토리 자체가 재미 있었다. 타임머쉰이 주요한 쟁점 이었는데, 주인공이 이용하는 그 기구는 정확히 말하자면 타임머쉰 처럼 생긴 스토리머쉰 이었다. 주인공은 그 기구를 타고 유명한 소설의 내용 속으로 현실처럼 안착한다. 예를 들자면, 로미오와 쥴리엣의 내용 속으로 들어가 로미오가 창 밑에서, 쥴리엣이 대답을 하든가 말든가, 새벽까지 구구절절한 고백을 하는 동안, 주인공은 방에서 쥴리엣을 열나 쑤셔대고, 박아대고, 빨고, 따먹은 뒤에, 섹스에 지쳐 기절한 쥴리엣과 새벽까지 대답도 없는 쥴리엣을 향해 고백을 하다 하다, 목이 쉬어 지쳐버린 로미오를 뒤로 하고, 바람같이 기구를 이용해서 현실 세계로 빠져 나온다는 것이었다. 그 코믹함과 허를 찌르는 위트가 야동 으로서의 저질스러움을 커버하고 있어서 아내가 특히나 좋아하는 것이었기에…나는 그 테이프를 틀어 놓고 아내와 바톤 타취를 하고 욕실로 들어갔다. 콧노래를 부르며, 샤워를 하면서 불끈 불끈 좇이 반응을 떠는 걸 내려다 본다. 오늘이 종족 번식의 서막이라 이거지? 

 

 

 

 

 

 

 

 

 

 

 

‘팬티라도 좀 걸치지? 흉측하게 시리…’ 

 

 

 

 

 

 

 

 

 

 

 

‘누가 본다고? 이 집에 당신이랑 나 말고 또 누가 있남?’ 

 

 

 

 

 

 

 

 

 

 

 

나는 벌거벗은 채로 란제리 슬립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야동을 보고 있는 아내의 곁에 자리를 잡았다. 이럴 때면 아내는 눈으로는 화면을 향하고 있으면서 한 손은 의례, 내 좇을 주물러 댄다. 꼭 섹스를 할 것도 아니면서, 포대기로 새끼 들쳐 업고 얼르면서 무의식적으로 밟아대는 디딜방아 처럼, 아내는 내 좇을 무슨 자동차 기어처럼 쥐고 흔들면서, 제풀에 흥이 겨워, 자지러지듯 깔깔대며, 야동에 빠지곤 했다. 

 

 

 

 

 

 

 

 

 

 

 

‘다리 쫌 풀어 봐.’ 

 

 

 

 

 

 

 

 

 

 

 

아내의 꼬고 있는 다리를 풀라고 하자, 스르륵 풀어 재낀다. 영화에 푹 빠져 있는게다. 나는 손바닥을 아내의 넓적다리 사이로 슬슬 문지르면서 왕복을 한다. 란제리 슬립의 안쪽으로 손을 넣는 순간, 까실한 아내의 씹털이 만져졌다. 섹스를 예상한 아내의 준비성….아내는 그렇게 철두철미 했다. 아내는 자신을 가리켜, 호랑이 한테 물려가도 귀중품은 꼭 카운터에 맡겨 놓을 거라고 했다. 내가 아내의 보지 근처에서 떠날 줄을 모르자. 등을 둥글게 구부리면서 소파에 조금 깊게 몸을 기댄다. 내 손이 자유롭게 보지 주변을 쓰다듬어 주기를 바라는 눈치. 그래도 화면에서 눈을 떼지는 않는다. 장면은 클레오파트라가 독사에게 가슴을 물려 자살하기 직전에 들어선 주인공이, 독사를 뺏어 창 밖으로 던지고, 궁중의 시녀들과 함께 클레오 파트라와 떼씹으로 빠져드는 장면 이었다. 아내의 가랭이가 정면을 향해 조금씩 깨구락지 마냥 벌어지기 시작하고…

 

 

 

 

 

 

 

 

 

 

 

‘살살 만져 줘…음음… 거기….너무 세게 말고… 음음.. 그렇지…그렇게….’ 

 

 

 

 

 

 

 

 

 

 

 

아내의 공알을 건드리는 나의 손가락 끝의 튕김과 리듬을 같이 하는 것처럼 아내의 골반이 영화를 보고 있는 중간에 벌떡벌떡 경끼를 해댄다. 얼굴이 점차 상기되어 가면서 아내의 내뿜는 호흡이 뜨겁게 훅훅 와 닿기 시작하고….보지를 건드리는 내 팔에 아내의 도드라진 젖꼭지가 건드려 질 때마다 온 몸을 오그라 뜨리기 까지 한다. 

 

 

 

 

 

 

 

 

 

 

 

‘자기야 방으로 가자.’ 

 

 

 

 

 

 

 

 

 

 

 

‘여기서 하지?’ 

 

 

 

 

 

 

 

 

 

 

 

‘소파에 얼룩 묻는 거 싫어. 그리고, 콘돔도 안방에 있잖아, 응?’ 

 

 

 

 

 

 

 

 

 

 

 

TV를 끄지도 않고서 나는 아내를 난짝 안아서 방으로 들어간다. 침대 위에 살그머니 내려 놓으면서 슬립을 위로 걷어 부치자, 처음 섹스 하는 여자 처럼 젖을 가리는 그녀. 나를 누워서 고개를 약간 든 채로, 내려다 보는 그 게슴츠레한 눈빛이 나는 좋았다. 입술은 촉촉하게 젖어 들고,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가랭이를 뻐개지도록 있는 대로 벌리며, 보지털을 가지런히 양쪽으로 가르는 아내의 침착성…이건 무신 아크로바트 체조도 아니고설랑…. 그 자세의 기묘함을 칭찬하기도 전에 내 혀는 뺀질거리며, 아내의 보지에 제일 먼저 안착한다. 이미 아내의 공알은 수줍음을 넘어 그 씹살 가운데에서 탈피하여, 날 보란듯이 빤질거리는 피부색을 자랑하며, 내 혀의 무참한 공격을 기껍게 기둘리고 있다. 나는 복서 였다. 펀치볼을 날리듯이, 강렬하면서도 체계적인 리듬감 으로, 마치 리듬박스를 해대는 것처럼, 뿍치기, 빡치기의 음조로 아내의 공알을 혀로 달구어 내고…아내는 그 느낌에 사로잡히는지, 간간이 보지 둔덕을 난짝난짝 들어댄다. 나는 그녀의 그런 허릿짓을 고기가 살아 숨쉬는 어판장의 모습이라고 말하곤 했었다. 

 

 

 

 

 

 

 

 

 

 

 

‘나 더 못참겠어.. 여보… 어떻게 좀 해주지, 그렇게 사람 애만 태우지 말고…’ 

 

 

 

 

 

 

 

 

 

 

 

‘애 태우는 게 아니고 보지 태우는 거라고 말했쥐? 아직 멀었어.’ 

 

 

 

 

 

 

 

 

 

 

 

그 말은 맞았다. 아직 멀긴 했다. 이쯤에서 아내가 좋아할 줄 알고서 콘돔을 끼웠다가는, 한숨만 폭폭 내쉬면서 등돌리고 자버리는 찝찝한 섹스가 되고 만다. 어디 한 두번 겪어 봤어야지…기어이 나는 나의 공략 순서에 입각해서 아내에게 자세의 전환을 요구한다. 

 

 

 

 

 

 

 

 

 

 

 

‘돌아 누워 봐.’ 

 

 

 

 

 

 

 

 

 

 

 

나는 아내의 뒷편을 천천히 빗자루 쓸듯이, 혀로 아내의 목으로부터 귓불로 이어지는 곡선을 주위로 탐하기 시작한다. 아내는 어깨와 쇄골사이 그리고, 등으로 이어지는 마의 삼각주 ? 보지털 주위는 잘 타오른 다고 해서 불보지의 삼각주, 이곳은 흥분을 유발하는 묘한 장소라는 의미로 나는 마의 삼각주라고 따로 부르고 있었다. ? 를 흠씬 빨아 주면서 이빨로 아프지 않을 정도로 잘근잘근 물어주면 아내의 어깨는 추위에 떠는 사람 처럼 움추러 들면서 팔까지 오그려가며, 젖을 거머 쥐었다. 귓볼을 입술로 물어 주면서, 그와 동시에 나의 엄지 손가락을 아내의 입 안으로 물려주면, 아내는 천진난만한 애기 처럼 나의 손가락을 정성으로 빨아준다. 이것과 동시에 나의 함선은 점차 아래쪽 포구로 자리를 옮겨가기 시작한다. 함포사격을 위해….등골을 따라 혀가 도르레 처럼 내려오고, 곳곳의 갈비와 갈비 그늘 사이에서 안타깝다는 듯이 혀를 둘러대면 아내는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골반의 양 옆으로 혀가 내려오면, 급기야 간헐적으로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하는 아내의 진동이 느껴진다. 두 다리는 어쩔 줄 모르고 좌우로 벌렁대고, 나의 혀와 뜨거운 입김은 등을 지나 갈라진 아내의 둔부 사이로 숨을 토해 놓는다. 

 

 

 

 

 

 

 

 

 

 

 

‘헉….헉…’ 

 

 

 

 

 

 

 

 

 

 

 

혀가 아내의 항문 주위를 어지럽힐 때 나는 소리다. 똥덩어리 끊어내는 것도 아닌데, 아내의 똥꾸녕 주름은 펴졌다, 말렸다. 말미잘이 따로 없다. 그곳에서 더 머물면 망치기 십상이었다. 흥분한 아내가 상체를 벼락같이 일으키면서 박아달라고 나를 덮치는 적이 많았기에…나는 잠시 혀를 멈추고, 상체를 일으켜 두 손으로 코미디언 짐 케리가 영화에서 토마토 수프를 향해 손짓 하는 것처럼 아내의 가랭이를 좌우로 천천히 벌린다. 뭐, 힘을 줄 필요도 없다. 자동 커튼 처럼 좌악하니 열리는 아내의 비경….이 때도 나의 협조는 필수다. 넓적다리 밑으로 두 팔을 껴잡아 넣어, 위로 들릴 듯이 신호를 넣으면, 아내는 고개를 파묻은 채로 서서히 엉덩이만 공중을 향해 치켜든다. 

 

 

 

 

 

 

 

 

 

 

 

‘끙…’ 

 

 

 

 

 

 

 

 

 

 

 

그 소리는 아내의 보지가 뒤로 벌려 지면서 활짝 만개할 때 나는 소리다. 나는 아내의 보지를 뒤에서 박을 때마다 신의 섭리에 감탄을 금할 수 없음을 이 자리에서 밝혀야만 할 것 같다. 아내를 개치기로 쑤실 때, 그 척척 대는 소음을 연상하면서 아내의 보지가 어째서 살덩어리만 왕복하는데 저리 좋아서 난리를 칠까 생각해 본적이 있다. 바로 박든, 뒤로 박든 간에 신은 여자의 보지를 달뜨게 하는 구조를 남자에게 주신 것을 깨달았는데,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닐지 몰라도 그 의미에 있어서는 고개가 절로 숙여지기에 밝히는 바이다. 여자의 보지에는 좇대가리만 박힐 뿐이지만, 뒤로 할 때는 남자의 좇털이 여자의 항문을 간지럽히고, 척척대는 불알이 씹공알을 때리니, 그 흥분이 상승고조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임을 ? 웃보지라면 어떡한다지? 불알이 오줌 구녕을 때려 뇨실금의 원인 제공을 하게 되나? - 뒤늦게야 알게 된 것이었다. 바로할 때는 털이 공알을 부칭게 부치듯이 눌러가며 쓸어주고, 불알은 보지 밑에서 허덕이고 있는 똥꾸녕에게 잊지 않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리듬체조를 선사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다른 곳에 있다고 본다. 같은 보지의 형세라도 자세에 따라 그 묘미를 달리 나타내게 해주신 그 위대한 섭리…. 나는 그래서 신의 섭리에 부응코자, 콘돔에 바늘구녕을 뽕뽕 뚫어놓은 것이었다. 

 

 

 

 

 

 

 

 

 

 

 

‘후루룩….후루룩…. 쩝쩝..줄줄줄줄……’ 

 

 

 

 

 

 

 

 

 

 

 

아내의 아랫배가 들쑥날쑥 하면서, 보지안의 씹구녕 살이 안팎으로 토해졌다, 들어갔다, 아주 지랄을 떤다. 이럴 때는 내가 고개를 아래로 떨구며, 톡 도드라진 씹공알을 시계추 건들듯이 귀찮게 할 때다. 어떤 사람들은 여자들이 사정을 한다, 않한다, 말들이 많았지만, 사정까지는 그렇고, 질질 샌다는 표현은 어느 정도 수긍할 만한 구석이 있다고 나는 생각해 왔다. 맛있다고 썰을 풀기는 해도 그 집질한 씹물을 줄창, 아니 그것도 오줌 싸듯이 받아 먹는다? 그건 좀 생각해 볼 문제 였으니까….. 

 

 

 

 

 

 

 

 

 

 

 

‘여보, 어떻게 쫌…윽윽.. 어떻게 쫌….’ 

 

 

 

 

 

 

 

 

 

 

 

이렇게 주어와 부사 같은 어구만이 튀어 나오면서 동사의 표현이 잘려 나가면 펌핑의 시기가 곧 도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말했다. 이때는 아내의 씹공알을 흠씬 돌려 주면서, 손가락을 이용해서 좇대가리 비스무그리 하게 쑤시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나, 나의 신조는 그랬다. 누구는 휘스팅이다 뭐다 해서 주먹을 쥐고, 아예 보지속으로 집어넣는 묘기대행진도 있다고는 하지만, 나는 손가락 하나 이외에는 더 넣는 법이 없었다. 그렇게 함으로서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얇따리 한 손가락 보담은야, 굵직한 ? 사실 별로 굵지는 않다. 손가락 보다 굵어서 그렇지…쩝…..- 좇대가 더 낫지하는 감을 언제나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함 이었다. 손가락을 통해 아내의 경도가 꾸물대며, 주름을 겹지게 만드는 것이 느껴지면서 손끝으로는 아내의 자궁 입구가 건드려진다. ? 요렇게 내진을 한다, 이거지? 산부인과 에서는…. 좇나 깊이도 집어 넣는 구만! -…. 

 

 

 

 

 

 

 

 

 

 

 

‘으흐흑….으흐흑…..’ 

 

 

 

 

 

 

 

 

 

 

 

아내가 가늘기는 해도 보지속을 치미는 손가락에서 좇대의 느낌을 받을 때면 그렇게 신음의 내용이 부서져 내렸다. 이 때부터는 강공으로 나가야 한다. 

 

 

 

 

 

 

 

 

 

 

 

‘돌아 누워 봐.’ 

 

 

 

 

 

 

 

 

 

 

 

다시 원위치. 인생은 제자리로 되돌아 온다고 했던가? 바로 눕게 하자마자, 아내는 대문 열리듯이 화알짝 가랭이를 벌리면서 다리가 허공에서 춤춘다. 이 때는 아내의 입에 69을 하면 안된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보지에서 치미는 오르가즘의 여파로 인해 빨다 말고 좇대를 열나 딸을 쳐대서 쑤셔보지도 못하고 싸버리는 경우가 허다 했기에….이때부터는 아내의 보지에서 흐르는 소리가 없다. 왜냐하면 이미 아내의 씹공알은 내 입 속에 담기워져 씹살 까지 줄줄 빨면서 공알을 사탕 굴리듯이 따귀를 때리고 있었으니까. 공중에서 휘돌리고 있는 벌려진 아내의 다리는, 내가 빨아대는 여파에 따라 경련을 하며, 곧게 펴지기도 하고, 맥을 놓고 바닥으로 툭 하니 떨어져, 지 멋대로 벌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혀 밑에 바늘이 돋을 정도로 아내의 씹공알을 빨아대자, 아내의 허리가 위로 천천히, 물속에서 방귀거품 올라오듯이 끓어 오른다. 허리를 받치다 못해 휘어져 꺾여지다가, 아내의 활곡선은 옆으로 스러지고 만다. 그리고, 술 취한 취객처럼 입에서는 꺽꺽 대는 신음만 흘리면서 온 몸은 껍죽대는 경끼에 다다른다. 이제야 멀티의 초입에 다다른 아내…. 쫌 여유는 있다. 콘돔을 꺼내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나는 점잖게 귀두 부분부터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콘돔을 돌돌 말아 내려 오고….. 옹크리고 벌벌 떨면서 오르가즘의 폭풍에 싸여 있는 아내의 몸을 내 앞으로 끌어다가 가랭이를 있는 힘껏 벌려 버린다. 번들거리는 아내의 보지는 언제나 아름다웠다. 

 

 

 

 

 

 

 

 

 

 

 

‘푸욱…’ 

 

 

 

 

 

 

 

 

 

 

 

아내의 보지가 뜨겁기만 하다. 정신이 혼미한 와중에서도 두 다리를 내 허리 뒤로 돌려 옥 죄는 아내의 스테미나…..이래서야 원 좇질을 할 수가 있나? 나는 좇을 빼려고 허리를 움직거렸다. 

 

 

 

 

 

 

 

 

 

 

 

‘안돼, 빼지마, 안돼… 보지 속에 잠궈 버릴 거야.’ 

 

 

 

 

 

 

 

 

 

 

 

아니, 좇대가 무신 자물통인가 잠궈 버리게? 나는 아내의 보지와 엉덩이를 살살 매만지면서 엎드리게 한다. 엎드린 자세에서도 오르가즘의 여운이 격심한지, 씩씩대며 상체를 이리저리 마구 튼다. 그러나, 마지막 휘날레는 멋드러지게 장식할 필요가 있다. 나는 무릎 꿇은 자세에서 삽입을 한 뒤에, 좇을 치민 자세를 유지 하면서, 무릎을 들어 두 다리를 엉거주춤 일으켰다. 위에서 보지를 내리 꽂듯이 할 수 있는 이 엉거주춤한 자세는 아내를 단박에 홍콩으로 보낼 수 있는 잇점이 있었다. 말의 안장에 올라탄 느낌으로 아내의 보지에 줄창 좇을 박아대는 나. 그러나, 나의 시선은 언제나 다른 곳을 향한다. 그 곳은 다름 아닌 아내의 발. 무릎으로 지지한 채, 벌려져 뒤로 나와 있는 아내의 발바닥은 하늘을 보고 있다. 내 좇질의 타이밍은 이 발에 있었다. 아내가 다시 오르가즘을 향해 움직이면 바닥에 발등을 대고 놓여 있던 그 두 발이 서서히 위로 들려지는 것 때문이었다. 박으면 박을수록 자동차를 들어 올릴 때 쓰는 쟈키처럼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아내의 발바닥은 종아리를 향해 접혀져 올라 온다. 신기한 아내의 오르가즘……나는 그렇게 아내의 들려지는 발목을 보면서 엉덩이를 움켜 잡는다. 이건 아내를 배려한 신호다. 내가 맛이 가고 있다는 증거…. 

 

 

 

 

 

 

 

 

 

 

 

‘윽윽윽… 이 보지… 정말 죽여……으…윽…으…윽윽윽..척…….척…..척…척..처거..척….윽윽윽…..’ 

 

 

 

 

 

 

 

 

 

 

 

하늘이 노래지다 못해 까매졌다. 아내 몰래 콘돔에 구멍을 뚫어 놓아서 그런지 콘돔을 끼웠으되, 마치 아내의 보지 속에 기냥 맨 좇으로 사정한 느낌이 신기하기만 했다. 임무 완수! 그로부터 정확히 10개월 후, 아내는 출산을 했다. 

 

 

 

 

 

 

 

 

 

 

 

‘곱빼기로 축하드려요. 왕자님이랑 공주님 쌍둥이 입니다. 이제 출산 걱정 없어지셔서 사모님께서 기뻐 하시겠네요.’ 

 

 

 

 

 

 

 

 

 

 

 

간호사가 양쪽 팔에 빨간 얼굴의 갓난 애기를 안고서 나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 캬, 고놈들 이쁜 것……정말 아내가 낳았지만, 이목구비가 그만 이었다. 나랑은 다르게 세어보아 주는 그 손가락과 발가락은 10 개씩이 분명 했는데, 그 기럭지가 대단했다. 키가 쑥쑥 크겠구만!… 얼굴은 또 얼마나 이쁘던지! 갓 태어난 아이는 양수에 얼굴이 뿔어서 이목구비가 확실치 않다고 했지만 두 녀석은 정말이지 깎아놓은 것 같아, 마음이 그토록 흡족하고 행복할 수가 없었다. 옆에서 행복해 하시는 장인, 장모, 그리고 어머님… 모두 눈물을 글썽 이시면서 재주 좋다고 자랑이 끓어 엎어 지신다. 이윽고, 아내가 이동 침대에 실려 분만실에서 나오고….. 

 

 

 

 

 

 

 

 

 

 

 

‘자기야, 수고했네… 증말루….이거 밭이 좋아서 그런 거야, 아니면 씨를 잘 뿌려서 그런거야? 암튼 자기, 10달 동안, 그리고 애들 낳느라 정말 욕봤다. 쌍둥이가 그렇게 닮은 건지 나 처음 알았다. 사랑해 여보….이젠 출산 걱정 없도록 내가 수술해서 묶어 버릴게. 사랑해!’ 

 

 

 

 

 

 

 

 

 

 

 

지쳐 보이는 아내의 얼굴이 안쓰럽기만 했다. 그래서 신은 여자에게 출산의 고통을, 남자에게는 삶의 괴로움을 어깨에 지우셨는가 보다. 분만을 집도한 의사 분이 나오고 계셨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기가 정말 이뻐요.’ 

 

 

 

 

 

 

 

 

 

 

 

‘그렇습니까? …..애기, 산모………. 모두 건강합니다……….. 축하 드립니다.’ 

 

 

 

 

 

 

 

 

 

 

 

‘원 별말씀을, 다 선생님이 애써 주신 덕분이지요….’ 

 

 

 

 

 

 

 

 

 

 

 

별 말씀을 해서는 안 되는 자리였으니까. 가족이 둘러서 있는데, 그 정도로 그치는 걸 보면 정말 신뢰감이 가는 의사임에 분명하다. 나중에 술이나 거하게 한잔 사야지. 암, 사야 하구 말구……하긴 불임 클리닉 때부터 나와 아내를 담당 했던 나이 든 노의사…..내가 극구 아내에게는 내가 씨 없는 수박이라는 사실을 숨겨 달라고 했던 약속을 이제까지 굳건히 잘 지키고 있는 걸 보면….콘돔에 뚫어놓은 구멍이 나를 위한 게 아니었다는 사실도 아내는 모르고 있을 거야. 히히….수박인 것처럼 호박에 줄 쫌 그어 놨기로 서니, 그게 뭐 대수겠어? 그렇게 이쁜 애들을 얻었는데….이제 묶어 버렸다고 뻥치고, 그 놈의 지겨운 콘돔 때려 치우고, 섹스나 줄창 해야 쓰겄다. 아까 보니까 진짜 애들 코꾸녕이 나를 닮긴 닮았던데……..아, 그래서 세상은 살맛 난다고 누가 그랬던 게야……… 

 

 

 

 

 

 

 

 

 

 

 

-끝- 

 

 

 

 

 

 

 

 

 

 

 

P.S.: 2004년 판 ‘발가락이 닮았다’ 를 각색해서 올려 봤습니다. 

 

 

 

 

 

 

 

 

 

 

 

어느 분께서 제 프로필을 올려 달라고 하셨는데, 글쎄요. 금년 11월 4일이 소라에서 글을 쓴지, 만 1년이 되는 날이었는데 아무도 아는 분들이 없더군요. 소라에서는 저를 소개하는 프로필이 아직도 신인이라고 되어 있고…… 쩝…...신인이라는 말이 않좋은 건 아니지만서도…..왠지……. 그 동안, 수 백번도 더, 글을 쓴 걸, 후회한 적이 많았습니다. 먹고 살기도 급급한 마당에, 시간 쪼개가면서, 가족들, 친구들 몰래 글을 써왔던 다른 작가 분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가장이 제 프로필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네요. 상상 하시는 것처럼 글을 쓰는 업은 해보질 않았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글발로 먹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염원하지만, 제가 발을 들여 놓은 곳이 야설이다 보니, 돈과는 거리가 우선 멀고…..책이 나올 수 있다고 해도 제가 쓴 글의 내용을 한 글짜도 고치고 싶은 마음이 없기에 꿈 같은 얘기이겠지만 국외에 사시는 한국분들 만을 위한 책이, 국외에서 출판 될 수 있다면 모를까, 국내의 정서상, 제 글이 책으로 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입니다. 세상이, 시절이 나이 들어가는 가장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젊고 싱싱한 것 만이 세상의 기치다 라고 일컫는 어린 사람들에게 우리도 무언가 너희들의 가슴을 뒤흔들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글을 쓰게 되었죠. 목구녕이 포도청이고, 삶에 짓눌려, 많은 시간, 글을 쓸 수도 없고, 물리적으로 다작도 할 수 없지만, 글 속에서는 무엇이든 되어 보고 싶은 것이 될 수 있다는 날개의 이론을 믿고 글을 썼지요. 저작권이나 그런 것을 글 마다 적어 놓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의 생각은 좀 다릅니다. 야설이 아직까지 언더그라운드에 있기에 우선은 저변 확대가 그 관건 이라고 생각하죠. 쪽수의 밀어부침이라고 하면 좀 그래도….퍼가는 것도 괜찮지만, 예절은 반드시 지켜 주십사 당부 드리고 싶어요. 다른 곳에 게재 할 때는 반드시 어디서 퍼온 누구의 작품이라는 것을 명시해 주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언젠가 소라와 링크된 어느 사이트에 가보니 제 글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올라가 있더군요…….섭섭 했습니다……. MS의 윈도우즈에 대항해서 적은 세력이지만 착실하게 대응해 나가는 리눅스와 같이, 보수적인 순수 문학계의 테두리에 대고 야설계의 리눅스 로서 좋은 날을 꿈꾸며 오늘도 글을 들이대 봅니다. 야설은 소유하는 게 아니고, 공유하는데 있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책이라도 되어 돈이라도 된다면 더 좋은 일이죠. 그러나, 책이라는 문화와 인터넷 상의 온라인 문화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화면을 통해 스크롤 시켜가며 읽어가는 그 흥미진진함은 단행본이 줄 수 없는 그 뭣인가의 독특함이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사이트를 가보지도, 가입도 하질 않죠. 소라가 저에게 섭섭하게 하는 점도 없진 않지만, 저는 어떤 누구도 블루스맨의 글을 보고 싶다면 소라로 들어와야 한다는 철칙을 심어주고 싶은 겁니다. 블루스맨은 말씀 드렸듯이 신분을 감추어야 할 만큼 특출난 사람도 아니고, 바로 여러분들의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옆집 그 아저씨, 길거리의 그 남자, 전철에서 졸고 있던 그 사람이라고 이해하시면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저란 사람은 중요하지 않은 채, 뒷전으로 밀려 나도, 글이 오래도록 남겨질 수 있다면 그게 저의 가장 큰 기쁨 이기에 이 정도에서 제 시덥지 않은 넋두리를 줄일까 합니다. 추워지는 날씨에 모두 건강 유의 하십시오. 저는 또 다른 스토리 사냥을 위해 대갈빡을 좆나 굴려 볼 작정입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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